18개월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하루 종일 안았다 내렸다의 반복이에요. 어깨는 그렇다 쳐도 손목이 저려서 밤에 깰 정도가 되니 이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문제는 애 둘을 두고 어딜 갈 수가 없다는 거였어요. 그러다 여성 관리사님 지정이 된다는 글을 보고 전화해서 아이들 재운 뒤인 밤 아홉 시 반으로 예약했습니다.
예약하면서 초인종은 누르지 말고 도착하면 문자를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어요. 손목이랑 어깨가 제일 힘들다는 것도 그때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조용히 들어오셔서 거실에 매트를 펴시기 전에 아픈 부위를 한 번 더 확인해주셨어요. 오일이며 타월이며 전부 챙겨오셔서 집에서 꺼낸 건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건식 60분을 받았는데 손목이랑 팔뚝, 날개뼈 사이를 집중적으로 풀어주셨어요. 애들 깰까 봐 목소리도 낮춰주시고, 압이 괜찮은지는 작은 소리로 중간중간 물어봐주셨습니다.
아기를 안을 때 손목을 꺾어서 받치지 말고 팔뚝 전체로 받치라는 팁을 알려주셨는데, 그 뒤로 의식해서 그렇게 안으니 확실히 손목에 무리가 덜 가더라고요.
끝나고 나니 손목 저릿한 느낌이 한결 덜했고, 올라붙어 있던 어깨가 내려간 기분이었어요. 그대로 씻고 누웠는데 오랜만에 통잠을 잤습니다.
며칠 지난 지금도 손목이 견딜 만해서, 남편이 애들 보는 주말 저녁마다 정기적으로 받아볼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영통에서 출장마사지 고민하고 계신 육아맘이시라면 아이들 재운 시간에 여성 관리사님으로 지정해서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